▲ 영동군

[연합경제TV]국악과 과일의 고장이자 문향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서 제6회 권구현 전국 시낭송 대회가 오는 30일 레인보우영동도서관에서 열린다.

영동군이 주최하고 영동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이 지역 출신인 권구현 시인의 문학성과 문학적 업적을 새로이 조명하고 영동군의 문화적 위상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권구현 시인은 양강면 산막리에서 태어나 한국 문단에 아나키즘의 깃발을 올렸던 천재 시인이다.

불혹의 나이로 삶을 마감할 때까지 '흑방의 선물' '벗에게 부치는 편지' '자중' 등 주옥같은 시집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시낭송가 자격 취득자를 제외하고, 예심을 통과한 전국의 내노라하는 실력의 아마추어 시낭송가들이 그동안 연습한 자유시로 대회에 참가하고 당일 발표하는 권구현 시인의 지성시를 낭송하며 솜씨를 뽐낸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등이 전달될 예정이다.

김명동 영동문인협회장은 “시를 낭송하며 풍성하고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시와 문학을 사랑하는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정 기자  yonhap-t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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