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52회 대전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김선옥 의원)

대전중구의회 김선옥 의원은 20일 열린 제25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기후재난 대응을 위한 중구 차원의 대책 마련을 제언했다.

김선옥 의원은 먼저 기상이변 폭우로 안타까운 희생과 전세계적 기후 재난이 계속됨을 주지하고, 최근 한 환경단체에서 지난달‘대전0시축제’당시 다량의 일회용품을 사용한 사실을 지적하고 개선책 마련을 촉구한 일에 대해 지자체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의 필요성을 알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서 대전의 재생에너지 자립률은 0.97%로 전국꼴찌수준임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타지자체 사례를 접목하는 등 관련 사업 활성화를를 위한 집행부의 관심이 필요함을 당부했다.

또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해 구민의 기후위기 인식 제고와 행동 촉구를 위해 관련 캠페인과 탄소중립 네트워크 구축 추진을 제안했다.

아울러 지난 7월 제정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가 형식적인 조례가 되지 않도록, 23만 구민과 함께 탄소중립 비전을 수립하고 조례 내용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존경하는 23만 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회도시위원회 김선옥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본 의원은 지난해 9월 이 자리에서

기후위기와 이에 대응하는 중구의 전략에

대하여 발언하였습니다.

 

1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더욱 악화된 기후재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중구의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이 자리에 섰습니다.

 

5년 306일,

지난 9월 5일, 대전시와 기상청이 한밭수목원에 설치한

기후위기 시계가 가리키는 숫자입니다.

이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이 이미 1.1도 올랐으며  

마지노선인 1.5도 상승하기까지 남은 기간입니다.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한다면

대전의 여름 일수는 70.9일, 폭염 일수는 94.5일

증가한다고 합니다.

지금도 기후위기 시계의 숫자는

실시간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여름 안타까운 희생과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이

기상이변에 의한 폭우로 발생한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인 기후재난에 대한 뉴스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란 단어는 멀리 바라보던 존재가 아닌

바로 옆에 같이하는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최근 환경단체가 구성한 시민모니터링단의

‘대전 0시 축제’ 일회용품 사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먹거리 부스에서 다량의 일회용품을 사용했고,

지자체 축제의 환경보호 인식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으며  

1회용품 저감 및 다회용기 사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는 기후위기 시대에 지자체 차원의 노력 또한

중요하단 것을 알 수 있는 사례입니다.

 

과연 대전 중구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탄소중립 관련 사업들이 충분한지,

또 진행되는 사업들의 방향이 올바른지

점검해 보고 토의하기 위해

몇 가지 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대전은 재생에너지 자립률이 0.97%로

전국 꼴찌수준입니다.

그렇다면 대전 중구는 재생에너지 비율 확대를 위한

대책활동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으며

개선될 부분은 어떤 점인지 확인하고

다른 지자체의 사례도 발굴하여

중구에 맞게 변형 접목하는 부분도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련 사업들이 지속성 있고 역동적인 사업들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 기후위기 인식 제고를 위한

어떤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관련 교육교재 발간 및 프로그램 운영 추진은

진행이 원활한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첫걸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구민들의 인식 제고일 것입니다.

구민들이 지난 몇 년간 겪은 기상이변을

계절적인 단발성 자연재해로 치부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직면 과제인 것을 인지하고

행동으로 이어지는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탄소중립 사회를 지지하는 시민들과 연대해

탄소중립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조직화된 움직임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부분도 제안합니다.

 

 

대전 중구는 지난 7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하였습니다.

 

조례엔

○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계획

○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구성 및 운영

○ 온실가스 감축 및 적응 시책  

○ 탄소중립 지역사회 이행과 확산

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중구는 형식적인 조례제정이 되지 않도록,

23만 구민과 함께 탄소중립 비전을 수립하고,

조례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궁극적으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모두의 작은 관심과 습관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깨끗한 환경의 우리 중구가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건강한 삶을 영유할 수 있는 우리 중구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중구와 우리 모두의 노력을 촉구하며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태정 기자  tvyonha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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