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경제TV) 박신호.김태정 기자 = 지난 1월 14일 전주연세교회(담임 박청일 목사)는 ‘복음의 진리와 사랑의 줄’이라는 2024년 슬로건과 함께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하나 되기로 다짐하며 성도자율협의체인 ‘화목소통위원회’를 구성해 ‘2024 화목소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예배에서 박청일 목사는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창2:7~8)란 제목의 설교에서 “흙으로 사람을 지으신 이유는 ‘생명의 사람’(요20:31), ‘사랑의 사람’(벧전4:8)이 되라는 것이다”라고 말씀을 전했다.

이어 전주연세교회 드림홀(초등부실)에서 진행한 ‘화목소통회의’는 지난 1년간 전주연세교회에서 있었던 분쟁과 다툼을 뒤로하고 새해에는 한마음 한뜻으로 교회의 본분과 교인들의 신앙생활을 보호하고자 하는 당회 대표와 성도의 입장을 확인해 교회의 평화와 안정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당면한 문제들을 되짚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2023년 한해 교회 안팎으로 진행됐던 소송에 대한 경과보고와 최근 2년간의 예결산 및 감사보고 지연의 이유, 2024년도 제직임명의 필요성에 대한 질의와 답변을 듣고 자유로이 의견을 개진하며 교회의 본분과 교인들의 신앙생활 회복을 위한 방향을 논의했다.

교회분쟁의 경우 2022년 12월 23일부터 2024년 1월 14일 현재까지 총 10건의 소송(전주노회 및 총회 5건, 형사 2건, 민사 3건, 총회 2건, 노회 1건, 민사소송)이 진행됐다.

그중 형사 2건(공금횡령·명예훼손)은 2023년 4월에 모두 무혐의 종결, 직무집행정지가처분(민사)은 2023년 4월 3일 기각판결, 전주노회 및 총회 불법제직회 건은 2023년 6월에 기소유예 및 불기소, 예배방해·교단탈퇴시도·재물손괴는 노회기각 및 재항고 취소(반려) 요청됐다고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는 목사 1명(당회장), 사모 1명, 은퇴협동장로 1명, 여선교회 시무권사 7명, 여선교회 서리집사 8명, 남선교회 서리집사 2명, 은퇴권사 1명, 여선교회 협동권사 7명, 안수집사 2명, 협동장로 1명, 시무장로 1명 등 주일학교 교사, 새신자부, 성가대·찬양팀, 로뎀·식당, 당회·재정 등에서 봉사하는 출석교인 32명(당회 대표 2명, 성도대표 30명)이 참석했다.

화목소통위원회는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님의 뜻이 무엇인지 기도하며 잘못된 생각을 고치고 한마음으로 교회를 섬기는 일에 앞장서자”고 다짐했다.

아울러 “교회 각 구성원들의 화목과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교회행정에 반영되도록 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예수님이 육신으로 오셨음을 인정하며 사랑과 용서라는 그리스도의 비전을 실천하는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 목사는 "총회 판결이 어떻게 나오든지 그 결과를 따를 것이며 앞으로 더 말씀과 심방, 치유사역에 전념해 교회부흥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박신호.김태정 기자  jaeb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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