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이하 소사공노) 대전본부는 지난 27일 최근 대전시의회사무처 고위 승진 예정자의 사적 구급이송 및 소방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위력 행사에 대해 "구급대원에게 막말과 욕설·비상대기 소방당직관 호출... 법적조치하고, 대전시의회사무처 고위관료에 대해 강력히 파면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사무처 고위 관료의 어머니 낙상 신고를 받고 구급대가 출동하여 현장 환자 상태 확인한 바, 허리 통증 호소 외 생체징후 양호함을 확인하고 응급실 진료 설명 후 동의하에 환자 및 보호자를 구급차 탑승 후 응급실 진료를 설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아들인 사무처 고위 관료는 사적으로 아는 OO정형외과에서 진료 받기를 원하였으나,

응급환자의 이송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 의원 내 입원 치료가 가능할 경우에는 이송이 가능하나, 단순 진료만을 위해서는 이송 불가하다고 의료지도를 실시하였지만 이후 사무처 고위 관료는 지속적으로 이송을 거절하며 비상대기중인 소방서 당직관을 현장으로 호출하여 욕설과 무리한 근거 제시를 요구하는 등 무지막지한 언행을 감행했다"고 강조했다.

특히나 이들은 "현장 구급대원에게 현 상황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책임을 질 것을 강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다음 "공직자는 공직을 이용하여 사적 이익을 추구하거나 개인이나 기관ㆍ단체에 부정한 특혜를 주어서는 아니 되며, 공정한 직무수행이 어려운 상황이 일어나지 아니하도록 직무수행의 적정성을 확보하여 공익을 우선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전시의회사무처 고위관료는 구급차의 사적 이익의 추구를 넘어 구급대원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굴욕과 한 소방기관을 무시하는 처사를 행한 바, 대전시의회는 해당자를 즉각 직위해제 후 수사 의뢰를 통해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 노조측에서는 모든 책임이 있는 대전시의회에 강력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정 기자  tvyonha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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