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지원 의원 건의안

대전서구의회 서지원 의원이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월평경기장 인근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 건의안을 제출했다.

서지원 의원은 지난 2월, 동물보호법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사·분석하고 발표한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의하면, 현재 거주지에서 반려동물을 직접 양육하는 비율은 25%로 나타났다. 현재 가족을 포함해 반려동물을 양육하지 않는 사람도 그중 53%는 과거에 반려동물을 양육한 경험이 있으며, 과거 반려동물 양육 경험까지 포함한다면 응답자의 약 66%가 반려동물을 기르거나 기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 조사방법: 표본추출(만20~65세 성인 남녀 총 5,000명) 온라인 설문조사

다만, 위 결과치는 국가미승인 통계이며, 표본오차 등의 내재된 오류로 정확한 수치를 나타낸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동물의 보호·복지에 대한 국민인식을 가늠하고, 반려동물 정책 수요를 파악하여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특히, 최근 1년 이내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 경험 항목을 보면, ‘동물병원’(72%), ‘반려동물 미용업체’(51%), ‘반려동물 놀이터’(28%)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1월 대전시가 발표한 “반려동물 정책 욕구 조사* 결과”와도 통한다. 대전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가조성이 필요한 반려동물 시설에 대한 물음에 ‘반려동물 놀이터’가 가장 많은 수요(24%)를 차지했다.

* 조사방법: 온라인(대전시소) 및 대면 종이설문 / 약 3,800명 참여

1인 가구 증가, 저출산·고령화 등의 사회적 요인으로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감에 따라, 반려동물 정책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도 ‘반려동물 놀이터’ 대한 요구가 가장 크다는 것은 앞서 언급한 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다.

이에 대전시는 반려동물 놀이터 확충을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대전에 반려동물 놀이터가 단 두 곳*뿐이라는 점에 비추어본다면 그 정책 수요에 비하여 결과물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 반려동물공원(유성구 금고동) / 반려동물 놀이터(대덕구 상서동 신탄진 휴게소)

또한 대전시는 2026년까지 반려동물 놀이터 3개소 추가설치를 계획하고 있으나, 정책문제에 대해 수요에 부합하지 않는 단순한 공급은 올바른 해결방안이 아님을 유의해야 한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63%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응답자의 50%가 반려동물 놀이터를 ‘거주지 주변 공원’으로 희망한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하여 부지선정 등 수요에 알맞은 추가설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이에 서 의원은, 동물의 보호·복지 수준을 제고하고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건의했다.

첫째로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 위치를 거주지 주변 공원으로 희망한 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도심 내 아파트가 밀집해있고, 도솔산 초입을 통하여 자연 친화적 요건을 갖춘 월평경기장 인근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설치해주실 것을 촉구했다.

둘째로, 반려동물 놀이터를 혐오시설로 인식하지 않도록 반려동물 양육인·비양육인 간의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고, 그 필요성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서구 도심 내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추가설치 해주실 것을 촉구했다.

서지원 의원은 "동물의 보호·복지, 적정한 관리를 위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국민의 책무(「동물보호법」 제4조)를 다하고, 사람과 동물·자연이 친화적인 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월평경기장 인근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설치하여 주실 것을 촉구하오니, 숙의와 적극적인 검토"를 강력히 당부했다.

김태정 기자  tvyonha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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