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교장 신용)는 2월 19일(금) 오전 10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제1회 졸업식을 진행하였다.

이번 졸업식은 배움에 대한 열정과 학교생활에 대한 뿌듯함이 남다른 성인 학생들에게 1:1로 졸업장을 직접 수여하고, 이 모든 상황을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되었다.

졸업식에 참석한 학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교실에서 TV화면을 통해 졸업식 진행 상황을 볼 수 있고,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졸업식을 지켜보았다.

배움의 시기를 놓친 성인 학생들을 위해 작년 4월 개교한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의 제1회 졸업생은 중학교 9명, 고등학교 32명으로 총 41명이다. 

고등학교 졸업생 32명 중 대학 입학 원서를 쓴 29명은 대전과학기술대 간호학과, 목원대 소방안전관리학과 등에 전원 합격하여 대학 합격률 91%라는 자랑스러운 결과를 이루어냈다.

졸업생 중 최고령자로 대학 입학 성적우수장학금까지 받은 박희자(81세) 학생은 21학번 새내기가 되는 꿈에 부풀어 있다. 

여든이 넘는 늦깎이 대학생이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박희자 학생은 “더 많은 대전 시민들이 대전시립중고등학교에 와서 배움에 대한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전시립중고등학교 신용 교장은 “제때 배우지 못함을 부모님 원망이나 세상을 탓하지 않고 올곧은 용기로 학업을 풀어가 졸업을 하는 여러분들은 우리를 들뜨고 기쁘게 합니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김태정 기자  tvyonha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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