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거노인 추석명절나기 모듬전 나눔 행사＇

[연합경제TV] 김제시 여성가족과 독거노인생활관리사 62명은 추석명절을 맞아 20일 경로효친의 마음과 섬김의 실천을 위하여 추석명절 ＇모듬전 나눔 행사＇를 추진했다.

이번 행사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들이 그동안 조금씩 모아서 마련한 기금 250만원으로 명절 대표음식인 모듬전과 요구르트를 준비하여 어르신 800여명의 집에 직접 방문하여 전달했다.

이날 생활관리사들은 하루 종일 쪼그려 앉아 전을 부치느라 흐르는 땀을 제대로 닦지도 못하고 온 몸에 기름 냄새가 배었지만, 즐거워할 어르신들 생각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음식을 준비했다.

또한 혼자 쓸쓸히 명절을 보내야 하는 어르신 800여명에게 가가호호 방문하여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전달하느라 밤늦은 시간까지 나눔행사가 이어졌지만 생활관리사들의 얼굴에는 힘든 기색 없이 보람과 행복이 가득했다.

금구면에 사시는 최오 어르신은 “자식도 찾아보지 않는 늙은이를 자주 찾아와서 걱정해 주고, 위로해 줘서 딸보다 더 의지가 된다”고 하시며 손을 꼭 잡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여성가족과 신미란 과장은 “항상 희생과 사랑의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나눔의 기쁨을 함께하는 관리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독거노인 어르신에게 조그마한 행복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독거노인생활관리사들은 지난 7년간 지속적으로 추석과 설 명절에 음식과 선물을 준비하여 그동안 4,2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명절음식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선행을 실천해왔다.

김태광 기자  yonhap-t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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