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영 강강술래단 단체사진.

[연합경제TV] 해남  "우수영 강강술래단”이  “2018 강릉단오제”에 참가해 관객과 호흥하는 다채로운 공연을 펼쳐 관객들로부터 커다란 호흥을 얻고 있다.

▲ 중간에 전)인간문화제인 김근자 선생. 우측에 장향순 회장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에서 2018.6.14일부터 6.21일까지 "지나온 천년 이어갈 천년"을 주제로 강릉단오제가 열렸다. 우수영강강술래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아리마당에서 오후 4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성공적으로 펼쳤다.

▲ 2018년 6월 16일 강릉단오제에서 우수영강강술래단의 공연모습.

공연은 주로 덕석몰기,남생이 놀기 등 강강술래 놀이 가사와 말미에 삽입한 강릉의 자랑거리 가사에 다양한 원을 만들어 도는 흥미로운 민속놀이가 곁들어 구성돼 있다.

▲ 2018년 6월 16일 강릉단오제에서 우수영강강술래단의 공연모습.

이번 공연은 관객과 함께하는 마당놀이의 진수를 보여줬다. 어린이와 같이 온 한 가족은 "남녀 노소가 같이 박수를 치면서 강강수월래 후렴구를 따라 부르면서 가슴이 벅찼다. 특히, 어린이에게 우리의 놀이 문화를 가르켜주는 교육적인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공연 후반부에는 관객들이 손에 손잡고 놀이 마당을 가득채워 같이 뛰는 강강술래를 보여주었는 데 우리 민족의 넘치는 흥을 제대로 보여준 공연이었다.

강강술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1966년)”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2009년)”으로 우리의 자랑스런 민속놀이다.
 
강강술래는 정유재란의 명량해전 시 이순신 장군이 수병(수군)을 거느리고 해남의 우수영에서 왜군과 대치할 때, 조선 수병들이 매우 많은 것처럼 보여 주기 위해 부녀자들로 하여금 떼지어  옥매산(玉埋山) 허리를 빙빙돈 것에서 유래됐다.

이번 공연의 홍보위원장인 이정대 박사는 “우수영강강술래단(단장 김길영장군, 회장 장향순, 총무 이복숙)은 올해 개교 100년된 우수영초등학교 출신으로서 수도권 살고 있는 동문들이 뭉쳐 고향과 강강술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간문화재 였던 김금자(81세)선생을 중심으로 만든 자선봉사단체이다.”고 말했다.

덕석몰기 가사 한 대목이다.
신나는 놀이 동작과 어우려진 전라도 사투리가 재미있다.

“몰자몰자 덕석몰자 비온다.
덕석몰자 몰자몰자 덕석몰자 늦은날이 갱개흐리
비야비야 오지마라 딸밭에 장구친다
몰자몰자 덕석몰자 비온다 덕석몰자
풀자풀자 덕석풀자 비갰다
덕석풀자 풀자풀자 덕석풀자 벳난다
덕석풀자 풀자몰자 덕석풀자 비갰다
덕석풀자 강강술래”
 


김태정 기자  yonhap-t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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