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는 12일 청주시의회를 방문한 박용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정무위원회)을 면담하여 풀뿌리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청주시의회는 먼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수도권 과밀화 해소 및 국가 핵심 SOC인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광역 자치단체 간 이동 편리성을 제공하여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및 행정수도의 완성을 앞당길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일원에 구축 예정인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가 차질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2022년 국비 365억 원 지원을 당부했다.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국산화 중요성이 매우 커졌다. 소부장 산업은 제조업의 허리이자 국가경쟁력의 핵심 요소로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 독립 실현을 위해 체계적이고 선제 투자전략 수립을 통한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의 차질 없는 구축이 필수조건이다.

또한 청주시의회는 지방과 수도권이 상생할 수 있도록 행정수도 조기 완성을 건의했다. 현재 대한민국은 국토의 약 12%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거주하고 있어 정치·경제·사회·문화 수도권 집중이 심각한 상태이다. 이를 증명하듯 전국의 기초자치단체 중 105곳이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지방 소멸의 위험이 현실이 되고 있다.

청주시의회는 자치분권 강화와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정파적 입장을 배제하고 국회 개헌 특별위원회, 행정수도완성 특별위원회 등의 구성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청주시의회는 의원들의 전문적인 의정 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대통령령인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를 개정하여, 지방의원들이 나날이 커지는 주민들의 행정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의정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기관인 지방의정연수센터 건립을 건의했다.

박용진 국회의원은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라는 정책 연구소를 꾸리는 과정에 청주를 방문하게 됐다”며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청주시의회 의원님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방문 소감을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유치원 3법, 재벌개혁 경제민주화, 주식시장에서의 불공정 개선 등 손에 잡히는 공정한 세상 실현을 위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며 평범한 청년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일하면 잘살고 성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혁신적인 제안과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 물어봐 주시고 격려와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충진 의장은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비롯한 각종 지역 현안을 건의하고 충청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며 “청년들과 시민들이 행복한 나라와 지역을 만드는 데 청주시의회도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변화의 에너지를 함께 나누고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용진 국회의원은 민주당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제21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태정 기자  tvyonha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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