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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해 시인, 대한시문학협회 모산 문학상서 전체대상 수상 '영예'자신의 문학적 감성을 재점검 할 시간 가져...
김태정 기자 | 승인 2022.05.24 01:34

   
2022 대한시문학협회 유정미 회장(사진 좌측)과 박선해 시인(사진 중간), 김진태 고문과 수상자들.

박선해 시인이 2022 대한시문학협회에서 주최한 모산 문학상에서 전체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선해 시인은 노송 외 2편을 출품했다.

2022 대한시문학협회(회장 유정미,안희환)) 대한시문학 4호 출판기념회가 5월 21일(토) 오후 2시 문학의 집(서울 남산)에서 신인문학상, 문학상, 모산문학상 시상식이 성료됐다. 

이날 박선해 시인은 수상 동기에서 "우연히 공모 마감 두 세 시간여를 앞둔 대한시문학협회의 모산 문학상 공모전을 SNS를 통해 읽게 됐다. 왠지 자신의 문학적 감성을 재점검 할 시간이라 여겼다.

범어사를 다녀와서 적어뒀던 시, 동백을 읊었던 시, 특히 노송을 대하며 그에 대한 나의 유년을 회상하였던 시를 부리나케 정리하여 응모를 했다. 전체 대상수상자의 가슴 설레는 발표문을 대했다.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더욱 차근히 나를 다듬고 꾸준히 정진해가며 문학적 겸손을 지키며 정도를 이어나가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한다.

수상 소감을 통해 박 시인은 "어느 달빛 흐르던 길에 노송을 만났다. 유년기 할머니의 백발이 눈앞에 선히 나타나 연관성을 그렸다. 밤하늘 뽀얀 보름달에 손주들의 입신출세를 기리며 한없이 손 부비시던 발복의 온기가 느껴져 가슴을 애잔하게 했다. 하늘 끝 뻗은 솔잎이 희끗하고 가지는 팔 다리처럼 하늘을 받치고 있다. 노쇠함에 힘겹게 장엄함을 지키고 서 있어 마음도 쓰렸다. 그 노송에도 비바람이 쉬어갔다.

수많은 사연들에 사유를 물관으로 흘려 내렸겠죠. 달빛 뭉클 앉은 솔가지가 겨울 백설처럼 몇 밤을 지나 며칠을 자리 잡고 있는 노송의 목숨을 헤아려 관찰하다 거기에도 생애 철학이 피어나고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현재의 내가 좀 더 깊은 삶을 이루려는 하지만 억지 부리진 않았는지 되뇌어 본다. 소멸해간다고 생각하는 이 생이 다시 태어날지 어떨지 이 계절을 다시 만날지 알 수는 없으나 서서히 함께하는 황혼을 ‘아름답다.’ 라는 단어로 일구어가고 싶음만은 욕심으로 버리지 못하니 어쩌죠.

생이 한갓 백지에 불과한가! 해를 거두는 철학을 듬뿍 담아보며 바람의 울렁거림에 흔들리는 하루하루를 더욱 진중하게 다듬어 가련다. 때로는 묵묵한 길에도 바람매가 볼을 스친다. 끊임없이 이어가는 삶에 때로 나타나는 대상을 투영해가며 이 시간을 통해 애중지 자신을 재조명해 본다.

삶은 아깝고도 아름다. 귀사의 건승을 기원하며 응원한다. 문학에서 겸손을 따르겠다"고 전했다.

박선해 시인은 창원문성대 문헌정보학과 졸업 김해 가야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신정문학 회장 남명문학 회장 하운문학 작가협회 회장 신정문학상 및 남명문학상 및 석정문학상 주관 도서출판 신정 대표 시와 문화가 있는 행복한 신문 <포랜컬쳐> 대표 시사불교매너리즘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표창사항으로는 <남명문화제> 김해시장 공로상 <남명문학회> 국회의원 표창장 <문화예술>김해예총회장 표창장 남명 시낭송아카데미 회장 한국문인협회 김해지부 회원 경남문인협회 회원 신정문학 시조 동인지 <토방구리> 신정문학 시와 수필 동인지 <꽃다리> 저서 시조집: 최신간 <달빛 한 모금>

박 시인은 앞으로의 계획을 마음에 옷을 입히는 일은 사람을 존재케 한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그러함에 게으르지 말아야 하겠기에 끊임없는 정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에 나를 있게 하던 힘도 멀리 있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늘 함께하지 않아도 늘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삶의 이끌음이 있다. 나는 유년시절부터 성장기에 가까이 살다보니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큰 외삼촌댁에 갈 일이 있었다. 그러면 매번 밥상이 책상이신 큰외삼촌, 평생을 학문에 여념 없으시고 마음과 외면이 검소와 겸손은 천성을 잘 지켜 다듬어내신 분이시다.

어떤 한 인격체에 존경의 대상이란 멀리 있을까! 부모로부터 태어난 한 사람의 본심을 누가 알까! 성장하며 아른아른 나에겐 밥상교육의 현주소가 자연히 되었으리라 본다. 모진 삶을 연명해야 하니 닮아가기의 노력을 했다고도 하고 싶다. 어찌 보면 엄마의 심부름 덕분이다. 그 외삼촌도 자신을 혹독히 다루지 않았을까 어쩌다 생각해보기도 했다. 변함없으시다. 여전하시다. 나도 그러하기에 늘 잊지 않고 잃지 않고 있는 자세를 놓지 않을 것이다.

그는 끝으로 시상식을 통해 감사하고 은혜로운 분들을 많이 뵈었다. 내 마음의 옷을 또 다른 분들에게 입혀드리자. 나라는 나에게 단 하나의 삶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모산문학상 전체대상 수상작

노송

박선해

 

하얗게 센 겨울도 할머니 온기였지

하늘로 타오로며 힘들어 축 처진 팔

그림자 매서운 바람매 맞고도 버티네

 

물관 속 점령한 살을 엔 온기에

하얀 눈 속삭임이 가지 끝에 누이고

지난 날 청춘의 꽃은 사랑터에 어우르네

 

명줄처럼 줄기 늘어 부러져 버려도

무겁다 힘겹다 시간 참고 배운 나무

부러진 흔적 옹이 박고 또 천년을 헤아려

 

피고 지는 한 해의 하늘을 바라보며

그 기억은 황혼을 일구어 가고 있어

백지 위 여백의 바람 울렁거림 흔든다.
 

김태정 기자  tvyonha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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