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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국내 대학 최초 '심리학부' 시작을 알리다고려대 심리학과, 62년 만에 독립학부로 전환 3월 2일 심리학부 설립 기념행사 개최
송호현기자 | 승인 2021.03.02 12:05
   

고려대 심리학과가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독립된 학부로 전환됐다.

고려대는 3월 2일(화) 오후 2시 고려대 대강당 김양현홀에서 국내 대학 최초 심리학부의 시작을 알리며 ‘고려대 심리학부 설립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 고려대 심리학부는 새 출발을 알리면서 미래교육의 방향과 심리학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교육자의 관점, 기업가의 관점, 심리학자의 관점에서 전망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교육자 대표로 염재호 고려대 전 총장, 기업가 대표로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심리학자 대표로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 참석해 특별강연과 함께 대담진행을 통해 통섭의 지혜를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고려대 심리학과는 1959년 문리과대학 교육심리학과로 설립, 1962년 심리학과와 교육학과로 분리돼 오늘에 이르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교육과 연구 모두에서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며 THE(Times Higher Education) 세계대학 심리학 부문에서 2019년부터 2021년에 걸쳐 국내 1위를 유지하는 등 국내외 평가에서도 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심리학은 인문학의 한 갈래로 여겨져 왔으나 문과 영역에 가까운 사회심리학이나 문화심리학 외에 인지심리학이나 신경심리학은 이과의 영역으로 확장되어 심리학의 학문적 성격을 하나의 울타리에 가두기 어렵다.

또한 심리학은 최근 뇌과학·인지과학 등 자연과학과의 융합으로 폭넓은 학문적 스펙트럼을 생성한다는 점에서 특정 단과대학에 국한되기에는 교육과 연구의 주제가 매우 전방위적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고려대 심리학부는 한국사회의 불균형의 문제, 미래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심리학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심리학부는 지난 2020년 9월, 4단계 BK PLUS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심리/아동 분야 전국단위 사업단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사회적 불균형 해소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심리과학 연구 및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구성된 본 사업단은, 개인의 심리적 불균형, 사회적 불균형, 그리고 이 둘 간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합적으로 교육하여 사회적 문제해결 중심의 창의적 심리과학자를 양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심리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부로 전환하며 교과과정도 다양하게 개편했다. 심리학부의 교과과정은 ‘유연성’, ‘연계성,’ ‘전문성’, ‘확장성’을 특징으로 한다. 미래 사회에 당면하게 되는 과제를 해결하는데 핵심적 인재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심리학을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융합, 다양성, 지속가능성, 소통의 영역에서 교육하고 연구한다. 전통적 학문 체계 중심의 교과 과정을 해체하고, 혁신적 사회주제 (Mind & Machine; Schema & Scale; Creativity & Cultire; Wisdon & Wellbeing; Learship & Link)를 중심으로 교과 내용을 개편했다.

기존의 3학점 교과와 더불어 1.5학점 소단위 심화 교과(예, 자연지능의 계산신경과학, 선택의 뇌과학, 문화의 형성과 이해, 한국인의 심리의식특성, 빈곤의 심리학 등)를 제공하는 등 학부생들에게 다양한 교과목과 유연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교육의 틀을 제공한다.

창의 융합을 중심으로 한 미래사회의 심리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교과과정 개편을 이뤘다. 이번 학부제 전환으로 앞으로 심리학부에서는 문과뿐 아니라 이과 전공 학사 학위 취득도 가능해진다.

고려대 초대 심리학부장을 맡은 양은주 교수는 “오늘 우리 사회는 급속한 사회변화와 국제화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새로운 사회적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심리학부는 이러한 사회적 전환기의 불안요소들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변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한다. 심리학은 인간 경험을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 방법론이라는 공통의 기반 위에,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적 접근을 아우르는 다학제적인 세부전공을 가진 학문”이라며 “심리학의 강점을 극대화하여, 기존 세부전공 중심이 아닌 사회주제 중심으로 체제를 개편함으로써, 융합적인 사고와 창의적 문제해결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호현기자  enfl2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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