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밝히지 않은 시민이 하남시에 기부한 홍삼, 안면보호구 등을 호흡기 감염 클리닉에 참여한 8명의 전문의에게 위로 물품 전달

경기도 하남시(시장 김상호)는 지난 3월 26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께서 기부한 홍삼, 안면보호구, 글러브를 ‘호흡기 감염 클리닉(하남대로 740)’에 참여 중인 8명의 전문의에게 시민의 온정을 전하며 위로 물품을 전달했다.

홍삼을 기부한 것은 바이러스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홍삼의 사포닌(Ginsenoside Rb1, Rb2, Rc, Rd, Rg3, Rh1, Re, Rf, Rg1, Rg2, Ro)과 비사포닌(아미노산, 비오틴, 아미노당, 산성 다당체, 미네랄, 셀레늄, 게르마늄, 말톨 등)은 인체에 유효한 성분이 담겨 있어 인체 내에 흡수되면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홍삼의 폐렴구균 패혈증 예방 효과’ 논문을 발표한 성균관대학교 약대 이동권 교수팀은 실험군당 10~20마리의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감염으로 유발되는 폐렴·패혈증에 대한 홍삼의 예방 효과를 관찰한 결과, 생리식염수 투여군은 폐렴구균 감염으로 인해 50%만 생존했지만 홍삼투여군은 100% 생존했으며, 생리식염수 투여군은 체중이 10% 증가에 그쳤으나 홍삼투여군은 정상적으로 22% 증가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홍삼이 면역기능을 조절해 폐렴·패혈증을 예방할 수 있음을 최초로 밝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염증·면역 및 감염센터 강상무 교수는 ‘세포 모델과 동물 모델을 활용한 연구’에서 실험용 쥐에게 홍삼 추출물을 RSV 감염 60일 전부터 꾸준히 섭취시켰을 때 대조군보다 폐에서 RSV 바이러스 증식이 감소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또, 홍삼 추출물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 감염된 폐 상피세포의 생존율을 높이는 한편,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하남시 구성수 보건소장은 “시민들의 격려와 응원에 감사드리며, 호흡기감염클리닉을 운영하는데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관내 의사회에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자원봉사 의료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영철 원장은“시민분의 따뜻한 마음에 자원봉사 참여에 보람을 느낀다”며, “호흡기 질환을 가진 시민 분들께서 사전예약 후 안심하고 방문하여 진료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하남시보건소에 응원편지와 마스크, 커피와 스낵(2~3개 정도, 시민 감사의 표시) 등 코로나19 대응 중인 공직자 및 의료진에게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호흡기 감염 클리닉’은 단순감기, 호흡기 질환을 가진 시민은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고, 전문의 들은 코로나 19로부터 걱정을 덜고 진료를 보는 시스템이다. 지난 3월 12일 오픈했으며, 61명(3월 27일 기준)의 호흡기 질환자가 이용한바 있다.

박신호 객원기자  jaeb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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