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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혜 개인전,' 덧없는 삶을 뒤덮고, 뒤엎는 ‘덧없는 칠’고정관념을 전복하는 개념미술이 회화(?)로 펼쳐진다.
김태정 기자 | 승인 2019.12.01 23:32
   
▲ 윤영혜 작가, '덧없는 칠'

연합경제TV - 윤영혜 작가의 열 번째 개인전인 ‘덧없는 칠’展은 2019년 11월 20일(수)부터 12월 3일(화)까 지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에 위치한 갤러리 아트셀시에서 열린다.

요즘처럼 가짜 뉴스가 범람하고 하루 아침에 번복되는 기사들을 보면, 무엇이 조작되었고 무엇이 진실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밀려온다. 그렇다고 쉽게 해소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을 비트는 메시지가 담긴 회화를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윤영혜 작가, '덧없는 칠'

작가 윤영혜(사진)는 수개월간 동일한 캔버스에 물감을 칠하며 쌓여진 ‘물감 탑’ 작업을 선보인 다. 마치 등산로에서 만나는 위태로운 돌탑처럼, 여러 소원이 담긴 돌멩이가 쌓인 것처럼 물감이 쌓여있다. 또는 고수 동굴에서 보는 종유석처럼 닮아있다. 돌탑이나 종유석은 모두 긴 시간의 궤적을 아우르는 상징물들이다. 시간이 쌓이든 물감이 쌓여 자연스레 마르지 않 은 물감이 주르륵 흘러나온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상은 캔버스 위에는 스티로폼 상자와 택배박스로 쌓아 형태를 만든 뒤 클레이 점 토로 붓터치를 만들어 붙이고 유화물감으로 겉만 칠한 것이다.

이처럼 ‘무언가의 실존’이라는 것 자체가 타인의 인정과 알아차림으로써만 증명된다. 아이러 니하게도 드러나지 않는 것을 드러내기 위한 것은 왜곡되고 편집되어 ‘조작된 이미지’를 부 른다. 마치 실상이 없는 가짜뉴스처럼.

그 외에도 몇 가지 ‘가짜’ 회화 버전을 만들어낸다. 환영으로만 존재하는 물감그림, 가상으 로 만든 비평가, 카무플라주처럼 위장한 회화사진 등 일루전을 각 작품에 다양한 방식으로 녹여내어 재현한다.

전시장에는 이 모든 것을 한 손에서 누릴 수 있는 ‘인스타카드’ 플레이도 자유롭게 참여 할 수 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시작과 끝인지 알 수 없는 이 역설의 게임에 참여하게 된 관객은 실 로 쓴웃음을 부르는 덫에 걸린 셈이다.

윤영혜 작가는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일반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쌈지 스페이스 등을 통해 개최한 개인전 10회, 일민미술관, 성곡미술관, 서울미술관, 이화여자대학 교박물관 외 다수 기획 전시에 참여했다.

김태정 기자  yonhap-t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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