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립미술관 전시 참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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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디지털, 생물 세계가 융합되어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칠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는 '미술'이라는 컨텐츠가 있다.

우리에게 현대미술은 시작이 열등한 아픈 역사의 배경이 있다. 그러나 오랜 역사를 갖은 민족의 지혜만큼 짧은 시간에 세계의 미술을 흡수하고 소화하며 동시대 미술을 전개해가며 놀라운 작품들을 생산해 내고 있다.

세계속의 한국 미술은 국제적으로 평가되기에 손색이 없을 역량과 시간이 도래했다. 글로벌 시티즌이라 일컬어도 무방할 요즘 한국에 대한 관심이 k-pop을 필두로 대단하다. 전통을 고집하고 답습하는 시간도 이제는 무색하게 세대간의 간극은 넓어지고 다양하다. 이미 개인으로나 갤러리를 통해서 한국 미술가의 활동은 활발하다.

아트셀시닷컴에서 매년 발간되는 'freedom'은 한 해 동안 활발히 활동한 한국 작가들을 '해외의 유수의 기획자, 큐레이터, 매거진, 갤러리스트에게 보내지는 아트북이다.

"Freedom '을 통해서 꾸준히 소개되었던 작가들과 해외에서 한국 문화와 예술을 펼치는 기회를 갖고자 준비중이며 본전시는 그 기저가 되는 전시이다.

한국의 동시대 미술을 해외의 한복판에서 집단으로 소개된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뛰고 벅찬 일이나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도 사실이다.

찬란하게 발현되었던 조상들이 이뤄놓은 시간보다 후퇴하지는 않았을까하는 반성과 모색은 유구한 역사에서 우리들이 앞으로 길어 올릴 과제란 생각으로 가슴이 뜨거워진다.

글로벌아트인프라에 무수히 꽃을 피웠던 앞서간 이름들과 함께 오늘 한 알의 씨앗을 심고 예술의 자유의지를 표방했던 'freedom'의 실천적인 의지는 아트북으로, 전시로 끊임없이 확장하며 세계 곳곳에서 꽃을 피우고 만발하며 깊은 뿌리로 서로를 안아 튼튼한 확장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한다.

양평군립미술관에서 전시가 끝나고 후쿠오카아시안미술관에서 150여명의 전시는 또 새로운 포맷으로 8월말 부터 2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Celsius가 주최하고 artcelsi.com과 gallery artcelsi에서 주관한다.

김은숙 기자  yonhap-t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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