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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소년체전 개편(안)은 현장의 목소리 반영돼야
김태정 기자 | 승인 2019.06.06 19:14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에서 발표한 ‘학교체육 정상화’를 위한 권고(안)에는 기존 초·중학생선수가 참여한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중·고등학생 대상 통합 학생스포츠축전으로 확대 개편할 것과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주중의 전국규모대회를 주말 대회로 개최할 것을 권고했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지난 달 4일간 전라북도 일원에서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를 개최하였다. 이번 대회에는 손흥민, 류현진, 김서영 선수와 같이 제2의 스포츠 스타를 꿈꾸며 17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어린 학생 1만 2천여 명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자기 실력을 뽐냈다.

소년체전은 미래를 이끌 청소년의 잠재력을 키우고 체육의 교육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1972년 제1회 대회를 개최하였다. 올해로 48회를 맞은 소년체전은 시도 간 과열경쟁 및 과도한 훈련으로 인해 수업결손이 심화되어 ’89년부터 ’91년까지 시도단위로 전환되어 운영한 사례도 있다.

이에 따라 학교체육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급격히 위축되어 ’92년부터 다시 종합대회로 개최하였으며 과열경쟁을 방지하고 수업결손을 최소화하고자 종합채점제 폐지, 주말부터 4일간 개최, 개폐회식 미운영 등의 개선책을 적용했다.

우리에게 이러한 과거도 있지만, 일본과 중국도 생활체육을 지향하다가 우리나라의 엘리트체육 정책을 모델로 삼아 회귀한 점은 시사 하는 바가 크다. 그 동안 소년체전은 전국체전과 더불어 대한민국 스포츠를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 지방체육 활성화를 위해 기반을 조성하였다는 점,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큰 밑거름이 되었다는 점은 누구나 공감하는 것이 사실이라 할 것이다.

이번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안) 중 학교운동부 개선, 학교운동부 지도자 처우 개선, 학생의 스포츠 참여 확대 등은 매우 공감되는 내용이다. 다만, 이번 권고(안)의 실행에 있어서 어린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이 좌절되거나 동기부여 기회가 축소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권고(안)의 소년체전 개편(안) 중 학교스포츠클럽도 참여하는 대회 개최는 개최지의 경기장 여건, 숙박시설, 대회 운영인력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전국규모대회 주말 개최는 종목별 대회방식(단체종목, 개인종목 등)이 상이하다는 다양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이러한 점들을 참작하면, 권고(안)에 대해 회원종목단체, 시도체육회 및 시도교육청은 물론 향후 대회를 개최할 시도와 다시 한 번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한체육회는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안)에 대해 학생선수 및 학교 밖 청소년 선수, 지도자, 학부모 등 수요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회원종목단체 및 시도체육회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후 관련기관과 논의를 통하여 그 동안 소년체전이 대한민국 스포츠에 기여한 순기능을 더욱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개선 운영할 예정이다.

그리고 대한체육회는 최근 스포츠 현장에서 언어폭력, (성)폭력, 학생선수의 학습권 미 보장 등 선수들의 피해가 발생된 점 등에 대해 체육계를 대표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이러한 행위가 근절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다할 것이며, 국민 여러분께서 한국체육을 향해 많은 관심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태정 기자  yonhap-t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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