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페북 캡쳐)

(서울=연합경제TV) 김태정 기자 = 뒤늦게 비대위원장과 청년특위 청년자문단 킥오프 미팅에서 김신애 청년특위 자문위원의 발언이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있어빌러티’가 되는 자유한국당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당은 더 이상 ‘무엇을 하려고 한다’가 아니라, ‘무엇을 했다’는 것을 보여줘야 다시 한국당이 사랑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8월 24일(금)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회관 3층 청년국 앞 휴게실에서 개최된 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측부터 두번째 한국당 김신애 청년특위 자문위원, 네번째 김병준 비대위원장. (사진=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페북 캡쳐)

김신애 청년특위 자문위원은 "저는 서른여덟살 세 아이 엄마이다. 청년이라고 하기에는 선배이고, 청년 나이인데 결혼하지 않는 세대의 청년들에게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될까해서 자문위원 자문단 위촉에 수락을 했다. 청바지포럼이라는 45명의 ‘청년이 바꾸는 지금’이라는 화두를 실천하는 청년단체의 대표와 ‘씨네파아’는 문화예술콘텐츠 기업의 대표와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법학 박사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신애 청년특위 자문위원은 “청년들이 왜 한국당을 떠나는가에 대해 나눠보고 싶다. 당 안에 있어왔던 청년들이 한국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얘기해보고 싶다. 정치권에 ‘각티슈’라는 말이 있다. 쓰고 버려진다는 청년 스스로를 표현한 것 같다. 청년들이 이제는 쓰고 버려지는 경험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당의 청년 지지율로 낮아졌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정치권에 와서 봉사한 시간을 돌아보며 허무해하거나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본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 한국당 김신애 청년특위 자문위원.

김신애 자문위원(사진)은 “집권 당시 많은 것을 누렸던 청년들은 그 당시 새누리당 청년은 자랑스러웠으나, 여러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떠난 그룹도 있다고 생각한다. 2030 세대는 측정 가능한 것, 디테일한 것을 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신애 자문위원은 “같이 봉사를 했는데 다른 청년이 잘 될 때 질투심을 갖는 경우도 있다. ‘배고파서는 죽어도, 배 아파서는 못 죽는다.’ 요즘 청년들의 정서 상태라고 한다. 그 부분도 청년들이 지지를 꺾는데 하나의 이유이기도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당을 떠난 의원님들과 연관된 청년의 상황도 또 하나의 이유이다. 서로 가족이라는 개념을 갖는 것이 한국당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제자, 후배, 저의 소속 ‘씨네피아’ 배우들이 저는 좋은데 한국당을 지지하고 이 당의 후보인 저를 보면서 많이 실망하고 페친 200명 정도가 떨어져나가기도 했다. 저는 당을 사랑하는데 아직도 청년들에게 많이 사랑을 받지는 못해서 마음이 아프다”고 한국당의 어려움에 대해서 설토했다.

그는 “한국당은 더 이상 ‘무엇을 하려고 한다’가 아니라, ‘무엇을 했다’는 것을 보여줘야 다시 한국당이 사랑받을 수 있는 것 같다. 한국당의 공천 시스템을 상상해 보았다. 원래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개명을 원치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자유한국당은 그대로 두고, 당 안에 2030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NK(Next Korea) 300명의 아바타 정당의 아바타 국회의원 300명에게 새로운 ‘뺏지’를 주는 것이다. 하위 20% 60명은 자리를 빼서 다른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고, 상위 10%는 ‘수퍼루키’라는 섹션으로 개인 홈페이지를 열어주는 등 혜택을 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은 △최병길 정치혁신위원장 △정현호 청년특위위원장 △청년특위 위원 및 자문위원단 △아프리카 BJ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태정 기자  yonhap-t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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